3 분 소요


AI역량검사

갑자기 오후에 서류 합격했으니 ai역량 검사를 보라는 메일이 왔다.
그래서 여유있게 보려고 했지만, 기간을 보니 메일을 받은 당일날 부터 3일간이었다..
내일은 skct 시험이 있어서 내일 보기는 힘들고.. 일요일은 집에 가족들이 있으니 집중력이 떨어질거 같아 급하게 오늘 보게 되었다.

크게 인성 검사와 면접, 게임 플레이로 나뉘어 있었다.
나는 우선 가장 신경쓰이는 면접부터 진행했다.
면접은 그냥 자기소개, 성격의 장단점, 지원동기 정도로만 물어볼 줄 알았는데, 질문이 생각보다 더 많았다.


면접

  • 자기소개
  • 성격의 장단점
  • 지원 동기
  • 회사를 선정하는 기준
    • 그것이 삶의 목표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 회사를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하지 않은 것
  • 상황 문제(Ex.일 잘하지만 간섭하는 리더와 자유롭지만 일 못하는 리더 중 선택)
  • 목표를 세워 가장 성공한 사례
    • 그 안에서 배운 것
  • 팀 프로젝트 상황에서 팀에 기여하기 위해 한 일
  • 입사하면 무슨 일을 하는지 생각해 봤는지

등등 더 많았는데, 생각 나는 것만 적었다.
보통 질문을 보여주고 30초간 생각할 시간을 주며, 대답 시간은 보통 2분정도 주었다.
카테고리를 선택해서 들어가기 때문에 하나 마치고, 다음에는 조금 쉴 수 있다.
1카테고리 1질문도 있지만, 6개씩 묶여서 꼬리질문 형식으로 물어보는 질문도 많았다.
그리고, 혹시 대답이 맘에 안들면 1회 한정 다시 대답할 수 있다.
카메라 보는게 어색했고, 생각 정리가 잘 안되서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대답을 최대한 활용해 봤지만, 다시 해도 맘에 안들 때가 많았다..


인성검사

쉬어가는 타임으로 인성 검사를 진행했다.
문항은 많았지만, 인성검사라 빠르게 진행해서 넘어갔다.
별다르게 어려운 점은 없었다.


게임

나는 게임에서 멘탈이 다 나갔다..
게임 종류도 엄청 많아서 하면 할수록 진빠진다..

종류

  • 가위/바위/보 상황에 따른 패 내기
  • 좌/우 도형 일치시키기
  • 약속 장소/날짜/음식 정하기, 버스 번호 맞추기
  • 길 노선 연결
  • 약재 조합
  • 도형 순서 기억하기(N-back)
  • 쥐잡기
  • 어느 글자가 더 많은지 비교

더 많았는데 기억이 안난다.. 아마 쉬운건 기억이 잘 안나는 것 같다.

가위/바위/보

처음에는 가위/바위/보 게임으로 ‘시점’이 ‘나’일때는 이기는 패를 내고, ‘시점’이 ‘상대방’일때는 지는 패를 내야되는 게임이다.
어려운건 없어서 게임 별거 없네 하면서 진행했다.

도형 일치

그림을 좌/우 주고, 좌의 그림을 우의 그림과 똑같이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되는지 최소한의 방법으로 문제를 푸는 방식이다.
선택지는 45도 좌/우, 좌우반전, 상하반전이 주어진다.
선택지를 적게 사용할 수록 많은 점수를 주는데, 안풀리면 그냥 점수를 많이 쓰더라도 푸는게 맞다.(이건 끝나고 생각해보니 그랬다.. 풀때는 한참 고민했다..)

약속 장소/날짜/음식, 버스 번호

3파트로 나뉘는데, 날짜는 3명이 각각 만날 수 있는 요일이 빠르게 지나가는데, 3명 다 만날 수 있는 요일을 고르는 것이었다.
풀면서 겹치는 요일만 기억하고 나머지는 버리는 방식으로 진행했더니 어려움 없이 풀 수 있었다.

장소는 그림에서 만날 수 있는 장소 몇 군데를 빠르게 보여주는데, 3명다 겹치는 지역을 선택하면 된다.
처음에는 쉬웠는데, 나중에는 조금씩 헷갈린다..

음식도 마찬가지로 3명이 다 겹치는 음식 그림을 선택하면 되는데, 이게 음식 그림도 헷갈리고, 눈에 잘 들어오지도 않아서 엄청 헷갈린다..

버스 번호가 진짜 헬인데, 각자 탄 버스 번호가 빠르게 지나가고, 아무도 타지 않은 버스 번호를 고르는 것이다.
근데 한명이 2개씩 타고, 답을 생각할 시간도 없어서 머리가 터진다.

노선 연결

교통 수단과 사람이 표 끝에 각각 서있고, ‘/’, ‘' 이런 막대기를 설치해서 노선을 연결해 교통 수단과 사람이 만나게 하는 게임이다.
레이저를 쐈을 때 거울로 굴절 시켜서 만나는 것과 같다.
나름 할만 했던 것 같다.

약재 조합

카드 4장 중에 몇장만 뒤집어서 이걸 조합하면 빨강/파랑 물약중에 어떤게 조합되는지 맞추는 게임이다.
뒤집어지는 카드 조합을 다 기억해서 물약을 맞추는건데, 여기서부터 멘탈이 털렸다.
기억이 안나서 막 찍었는데, 진짜 다 틀렸다..

N-back

도형 카드를 3장 보여주고, 4장째 부터 ‘2번째 전’, ‘3번째 전’과 일치하는지 아니면 둘 다 일치하지 않는지 맞추는 게임이다.
이게 한 번 꼬이면 머리에서 기억이 다 날라가서 기억이 하나도 안나버린다.
다시 멘탈잡고, 1~2문제 찍으면서 다시 기억하면 몇 문제 다시 맞출 수 있지만, 이게 정신없이 하다보니 또 까먹어서 못맞추는게 반복이다.
멘탈이 탈탈 털려서 나중에는 자포자기 수준으로 찍었다.

쥐잡기

6X6정도의 칸에서 쥐가 잠깐 나오고, 그 뒤에 쥐의 수만큼 고양이가 랜덤으로 나오는데, 그 중 특정 2마리 고양이가 잡았는지 놓쳤는지 맞추는 게임이다.
숫자가 적을 때는 쉽지만 나중에 쥐가 10마리씩 나오고, 고양이도 10마리씩 나오는데, 그 중 2마리 특정해서 맞추라고 하면 진짜 정신나간다.
나중에는 다 찍었다..

글자 비교

마지막으로 푼 문제인데 그나마 멘탈을 치유해주는 게임이었다.
단순하게 좌/우 글자들이 막 쓰여있는데, 좌/우 중에 더 많은 글씨가 써져있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나중에는 애매한데, 그래도 제일 풀만한 문제였다.


후기

면접은 급하게 준비하지 않고, 천천히 하면 어려울 건 없다.
다만, 나는 너무 급하게 해서 면접도 잘 보진 못했다..
인성검사야 그냥 솔직하게 대답하면 되서 어렵다 할 건 없다.
역량검사 전에 유튜브로 잠깐 게임 관련해서 봤을 때는 쉬운 게임밖에 없었는데, 그런 게임은 하나도 없었다..
진짜 만만하게 생각했다가 멘탈 탈탈 털리고 끝낸것 같다.
나중에는 진짜 빨리 끝내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메일에는 60분 정도 소요된다고 했지만 2시간 정도 소요된 것 같고, 가볍게 하고 인적성 준비하려고 했는데, 진 다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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